10. 레보드 프로방스(빛의 채석장)

2024. 12. 30. 10:54해외여행

빛의 채석장이 있는 채석장은 보 드 프로방스 마을과 성을 짓기 위해 필요한 흰색 석회석의 주요 공급처였다.

이 채석장은 1920년대까지 운영되다가 점차 방치되었고, 1935년이 되자 완전히 폐쇄되었다.

하지만 이 채석장의 운명에 빛을 밝혀 준 한 명의 시인이 있었다. 장 콕토는 영화 <오르페의 유언>에서 

그곳의 캄캄한 동굴, 복도, 거대한 기둥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채석장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10월에 갔을땐  이집트 파라오 전시회 중이었다.

70개의 빔 프로젝트와 3D오디오 시스템 화려한 색채예술이 어우러져 

마치 공연을 보는듯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듯 

또 다른 세계로의 이끌림이 있었다.

거대한 석벽과 기둥으로 일렁이는 파도를 배경으로 이집트 파라오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등장한다.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농업, 수렵, 어업 등의 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들이

벽면마다 각각의 모습으로 연결되어 거대한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감동적인곳이었다.

빛과 음악과 그림의 세박자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사람들은 공기가 탁해 숨을 못쉬어 빨리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는 중증 천식환자인데 

 아무 느낌없이 환상속을 거닐다 나왔다.

 

빛의 체석장을 지나 골목길을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멋쟁이 아저씨
채석장 지나서 골목길을 지나오니

우주의 끝인것처럼 이상적인 세계가 나타나 시간에 쫒겨 얼른 내려온게 아쉽다..